미국 다이아몬드 시장의 엇갈린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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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07회 작성일 24-11-01 09:10본문
미국 다이아몬드 시장의 엇갈린 트렌드 |
등록일 : 2024.10.02 |

이와 같이 상황이 엇갈린 이유는 소매업체들의 구매 방식에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재고를 축적해야 한다는 인식이 낮아졌다. 가격 하락으로 인해 현재 금고 안에 있는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몇 달 전보다 낮아짐에 따라 재고 구매를 꺼리게 된 것이다. 소매업체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후불 구매를 전보다 더 선호하게 됐다.
JA(주얼러즈오브아메리카, 미국주얼리소매상협회)의 CEO 데이비드 보나파르트는 “소매 수요 안정과 도매 시장 불안이라는 모순된 상황으로 인해 소매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소매 시장의 경우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들은 안정적인 다이아몬드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박리다매 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보나파르트는 “뉴욕의 딜러들의 사기는 가라앉아 있다. 소매업체들이 충분한 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매 매출이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도매 매출은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여름 비수기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랩넷(RapNet)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다이아몬드 재고 수준은 여름을 맞아 소폭 상승했다. 랩넷 US 사이트에 올라 있는 라운드 다이아몬드(특정 사이즈 범위) 수는 3월 1일 2만1,200개에서 9월 1일 2만8,000개로 증가했다. 여기서 특정 사이즈는 0.30~0.39, 0.50~0.69, 1~1.49, 2~2.99캐럿에, D~M컬러, FL~I1, 랩스펙 A3+를 말한다.
하지만 인도의 랩넷 리스트의 해당 스펙 스톤 수는 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즉 3월 1일 6만개에서 9월 1일 16만개로 증가한 것이다. 인도의 연마 공장들이 작년 말 자발적인 원석 수입 중단을 끝내고 생산을 다시 시작한 후 인도에서 과잉 공급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양국의 재고 수준 사이의 갭은 2년 만에 최고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딜러들의 경우 재고 상품을 더욱 까다롭게 고를 수 있게 됐고 이는 미국의 재고 수준이 인도보다 건강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구매 기회
뉴욕주 로체스터의 도매업체 RDI 다이아몬즈의 영업 부문 부회장 앤드류 리카드는 현재의 낮은 가격 수준이 바이어들에게 스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소매 바이어들의 거래처 방문이 늘고 있다. 수요는 1~4캐럿, F~J컬러, VS1~SI2 등급, 라운드, 오벌, 래디언트, 쿠션, 마키즈 컷에 집중돼 있다. 수요를 지켜본 뒤 나석을 구매한다는 전략을 유지 중인 소매업체들은 매출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현 상황에서는 재고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를 원하는 상점의 이익이 고객들이 흥미를 보일 때마다 후불로 주문하는 상점보다 클 것이다. 가격 하락세에서는 저렴할 때 인기 상품을 사두는 것이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뉴욕의 나석 공급업체 나이스 다이아몬즈의 닐레쉬 셰스 회장은 “여름 비수기가 막을 내림에 따라 연말 시즌을 앞두고 분위기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작년보다는 못한 수준이다. 소매 상점들의 재고 주문이 보수적이다.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나석을 구매하기 보다는 고객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상품만을 구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인들은 4사분기가 되면 미국 시장에서도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카드는 “현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어떤 수준이든 성수기 매출 상승이 일어날 것이다. 준비된 업체가 더 높은 이윤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라파포트 뉴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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