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이아몬드 나석 연마량 5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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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539회 작성일 24-09-02 09:37본문
인도 다이아몬드 나석 연마량 50% 감소 |
등록일 : 2024.08.27 |

자칭 세계 최대 천연 다이아몬드 연마업체 키란 젬즈는 8월 18일부터 10일 동안 생산을 중단했다.(평소 휴가는 5일이다.) 다른 업체들은 여름 휴가를 연장했다. 재고를 줄이려는 노력은 8월 연휴 이전에 이미 시작됐다. 수랏의 공장들은 7월 초~8월 첫째 주 생산량을 작년 동기대비 절반으로 축소했다.
뭄바이 소재 바랏다이아몬드거래소의 아눕 메타 회장은 “공장들이 연마량을 크게 축소했다. 40~50%가량 줄었다.”라고 말했다. 키란 젬즈는 같은 기간 생산량을 50% 축소했다고 말했다.
원석 수입도 감소
생산량 축소는 높은 재고 수준도 원인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원석 가격과 나석 가격 하락이 유발한 적자를 줄이려는 의도도 있었다. 메타는 “상품은 팔리지 않고 원자재 값은 현찰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순익이 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드비어스는 7월 사이트에서 판매 정책의 유연성을 높였고 고객들은 이를 활용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에 따라 사이트 매출이 2억 달러를 밑돌았다.
페트라 다이아몬즈는 남아공산 원석에 대한 8-9월 경매를 열지 않고 상품을 10월 경매로 이월시키기로 했다. 알로사의 최근 판매량 역시 전보다 줄었다. 얼마 전 드비어스는 사이트홀더들에게 8월 사이트를 연기하고 10월 사이트와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사이트는 9월에 개최된다.
보츠와나의 국영 원석 무역업체 ODC(오카반고 다이아몬드 컴퍼니)의 8월 경매는 55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6월의 6660만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수요 하락으로 가격은 5~15% 하락했다.
인도의 원석 수입량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감소했는지는 8월 중순이 되어 7월 수입 통계가 나와야 확실해 질 것이다. 다만 올해의 경우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공식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작년에 GJEPC(인도보석주얼리수출진흥위원회)를 비롯한 업계 대표 단체들은 원석 수입을 2달간 동결할 것을 업계에 권고했고, 덕분에 공급과 수요간 균형이 잠시나마 개선됐다. GJEPC의 바이풀 샤 회장은 이번에는 연마업체들이 스스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폭풍을 무사히 넘기기 위한 방안을 자체적으로 고심 중이다.”라고 말했다.
나머지 절반
시장 불안은 연마업체들로 하여금 작은 사이즈의 저가 상품 연마에 주력하도록 하고 있다. 작은 원석은 구매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업체로서는 직원을 많이 내보내지 않더라도 적자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22년 말에도 나타났으며 2023년에도 되풀이됐다. 올해 역시 시장 불안으로 인해 이러한 트렌드가 다시 생성되고 있다.
0.18캐럿 상품은 수요 자체는 비록 감소했지만 감소 추세는 3캐럿 등 라지 사이즈보다 완만하다. 때문에 연마업체들이 멜리 사이즈 생산 비중을 가능한 한 최대로 높이고 있는 것이다. 과정이 쉽지는 않다. 연마사들에게는 각자 특화된 기술이 있기 때문에 작업을 라지 사이즈에서 스몰 사이즈 연마로 단순 전환할 수는 없다. 일부 업체(혹은 부서)들은 멜리 사이즈 작업에 전문성이 없으며 이를 하루 아침에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앤트워프의 다이아몬드 연마 및 무역업체 로지블루의 라비 반살리 사장은 “연마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품목은 0.18~3캐럿 상품이다. 이 사이즈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보다 크거나 작은 사이즈 상품은 아직 견딜 만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 시장의 문제는 전과는 달리 원인이 공장들의 내부 전략이 아니라 수요 부진에 있다.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가 라지 사이즈 상품에 타격을 미침에 따라 연마업체들이 멜리에 주력 중인 것이다.
반살리는 “멜리 사이즈 수요도 줄기는 했지만 전 세계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의 모든 종류의 상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일정량 판매는 유지된다. 멜리 주문을 줄인 브랜드들도 있지만 상황이 적어도 다른 품목들보다 나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인도 시장 활황도 멜리 수요에 기여하며 미국과 중국의 부진을 커버했다. 11월에 시작되는 디왈리와 웨딩 시즌 성수기도 시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인도의 한 연마업자는 “인도 내수 시장이 주요 수요자가 됐다. 일본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시장 역시 멜리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
언제나와 같이 문제는 생산 축소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가 회복될 것인지가 될 것이다. GJEPC의 샤 회장은 바이어들에게는 연마량이 줄어든 직후인 지금이 오히려 상품을 축적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6주 후면 생산 축소가 나석 재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11월에 디왈리 연휴가 시작되면 연마량이 더 줄어들 것이다. 샤는 “몇 달 후면 파이프라인이 마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 라파포트 뉴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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