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은 여름 비수기 철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차익 실현 매물과 새로운 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를 반복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8월 초에 들어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전 가격으로 회귀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 확대 긴장감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자가 이란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에 의해 살해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을 포함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겨났다. 이는 금값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한층 증가하며 금 가격의 상승세에 큰 폭으로 영향을 주었다.

 

 

미국 경기 침체 흐름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
최근 미국의 고용 및 실업 지표가 약화되었고, 경기는 침체 흐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수준의 경제 지표들이 또한 발표됐다. 이러한 지표들로 인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보다 빠르게, 큰 폭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금 가격에 상승 요인이 되었다.

 

 

전망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전에 돌입할 수 있을 거란 분위기가 금값에는 매우 탄탄한지지 요인이 될 것이라 분석된다. 추가적으로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도 소규모 전쟁에 참가하고 있고, 이후 전면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 역시 국제 금 가격의 탄탄한지지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경기가 둔화 또는 침체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어, 이러한 상황이 금값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경기 침체에 대한 방어 정책으로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더욱더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흐름이 금 가격에는 상당 기간 상승 호재가 될 것이다.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0.5%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과반을 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팔 전쟁의 전면전 확대 여부, 중장기적으로는 기준금리의 인하 흐름의 크기와 추진 여부가 국제 금값에 주요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금 가격은 현재의 가격 수준에서 탄탄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고가 수준에서 주기적인 차익 실현 매물의 진입이 예상돼 그 상승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