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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등으로 주얼리 시장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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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731회 작성일 24-04-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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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등으로 주얼리 시장 올 스톱



등록일 : 2024.04.24


2024년 4월 금그래프1

지난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공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에 금값이 로케트처럼 치솟아 온스당 2,4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금값이 3.75그램당 40만 원이 넘어서면서 주얼리 시장은 말 그대로 올 스톱 상황이다가뜩이나 역대 최고치를 뚫은 금값에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전쟁 위기는 화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어 버렸다금값이 온스당 2,400달러까지 치솟고 환율 또한 1,400원에 육박했다이렇다 보니 가뜩이나 불안한 국내 물가까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값 폭등으로 일감이 줄어들면서 이미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던 제조업체들에게 더 가옥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금값이 다시 하향 정상화한다면 모를까 이렇게 높은 금값이 당분간 지속된다면 많은 주얼리 영세업체들은 심각한 어려움에 빠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많은 업체들은 실버 주얼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그동안 너무 높은 금값으로 인해 볼륨감 있는 주얼리의 제작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업체들이 실버 주얼리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이미 일부 예물업체들을 중심으로 플래티넘 주얼리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플래티넘은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차원에서는 매우 좋은 소재이긴 하나 융점이 높은 까닭에 공임이 금 주얼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 단점이다따라서 일부 다이아몬드 주얼리에 한해 플래티넘을 시도하는 예물업체들이 있지만 본격적인 움직임이라고 보기엔 미흡한 수준이다여전히 공임에 대한 부담감과 보통 99.5%를 사용하는 플래티넘 자체의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현재 플래티넘의 가격은 금값의 2/5 수준이다.

 

 

그러나 실버는 플래티넘과 차원이 다르다현재 실버 가격은 금의 90분의 1 수준인데가 공임마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과감성이 필요한 경우나 우선적으로 디스플레이용으로 실버 주얼리가 다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10여년 전인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에도 금값이 치솟자 실버가 한때 큰 유행을 타기도 했었다이미 그때보다도 30% 이상 금값이 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실버 주얼리의 재유행은 기정사실이 될 것이다.

 

 

한편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만 현재 유일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랩 그로운 멜리 다이아몬드 수요는 이미 천연 다이아몬드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지난해에 비해 수요가 2배 이상 늘었다그동안 도매가 하락 속도가 소매가 하락 속도보다 빨라 마진이 좋은 까닭에 소매상들이 적극적으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로 전환한 탓이다요즘엔 소비자에게 홍보도 잘 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먼저 찾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졌다진입 장벽이 낮은 탓에 신규로 많은 업체들이 진입하고 있고이 과정에서 업체들간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거기에다 최근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업체들의 수익성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실제로 수요는 늘고 판매되는 수량은 늘었지만매출과 수익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가격이 계속적으로 떨어지면 전체 수익이 줄면서 규모가 적은 업체부터 경쟁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유행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은 크게 잠식되고 있다특히 멜리 다이아몬드의 시장 잠식은 압도적이다또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유행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지고 있다.

 

 

천연과 랩 그로운을 막론하고 다양한 색감이 존재하는 유색보석과 달리 오로지 무색 투명함밖에 없는 다이아몬드는 외관상 구분이 불가능하고또한 랩 그로운은 모두 최상급이기 때문에 최상급 천연 다이아몬드에 대한 가치의 상징성이 크게 손상이 되었다실제로 최근 최상급 천연 다이아몬드에 대한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오히려 SI급과 같이 내포물이 있는 천연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김태수 편집장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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