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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과 랩 그로운 가격 하락, 주얼리 소매상에 악영향

등록일 : 2024.05.13

AGS(아메리칸젬소사이어티)가 4월 15일에 개최한 세미나 ‘2024년의 360도 뷰: 업계 시장 전망, 전문가 예상, 사업 기회’의 패널 강연에 따르면 금값 상승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이 올해 주얼리 산업의 메인 이슈가 되고 있다.

 

 

소매 산업 데이터 분석업체 테노리스(Tenoris)의 크리스 케이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중 상승했던 주얼리 매출이 다시 보통 수준으로 돌아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업계 붐이 2022년 4월로 종식됐다. 2024년 1사분기 분위기가 작년 1사분기와 얼마나 동일한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혼란 상황이 지나가자 업계 정체기가 도래했다.”라고 말했다.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발한 극심한 혼란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업계는 여전히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금값 상승도 그중 하나다.

 

 

위스컨신주 워소 소재 짐 크리샥 주얼러즈의 래리 리커트는 “소비자들은 금값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공급업체에 가격을 생각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우리가 구입하는 상품의 가격에는 여러 비용이 합쳐져 있다. 간접비는 상품의 재료비가 아니다. 마케팅, 유통, 제조 비용이다. 우리 산업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소비자들은 2,000달러 하던 상품에 3,000달러를 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예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플래티넘의 시대가 왔다. 금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플래티넘이 4사분기에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올해 1사분기 매출도 좋다. 아직은 낮은 점유율에 불과하지만 의미가 있다. 플래티넘 매출 상승은 분명 금값 상승과 관련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격 하락이야말로 업계의 시한폭탄이다. 우리는 가격 거품이 존재하고 곧 붕괴될 것으로 본다. 2022년 3월~2024년 3월에 소매상들은 많은 양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판매했다. 소매상들의 마진이 계속 상승했다. 하지만 원가 하락이 계속되자 평균 판매가 역시 계속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이 놀라운 주얼리의 총 수익은 27%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매상들에게 있어 총 수익은 매우 중요하다.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상품을 판매할 때마다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미나 사회를 맡은 JBT(주얼러즈보드오브트레이드)의 에릭 제이콥스 회장은 “랩그로운 업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많은 수가 이미 폐업에 들어갔다. 일부 업체들은 우리의 컬렉션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보고 있으며, 91일 후불제로 컬렉션을 들여가고 있다. 이들이 업계의 가치 하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돈이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다시 천연 다이아몬드로 업계의 중심이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데이터상 아직 그런 증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실제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없다. 천연 나석 다이아몬드 매출 건은 1사분기에 6.3% 감소했으며, 1사분기 판매 비율은 10%였다. 하지만 천연 다이아몬드는 판매 가격대가 높다. 랩그로운은 더 이상 그렇지 못하다. 소매가 5,000~7,000달러 대의 (랩그로운) 약혼반지가 사라졌다. 랩그로운 반지의 경우 더 이상 이전의 사이즈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7캐럿의 빅 사이즈 랩그로운 스톤을 판매한다.

 

 

천연 다이아몬드가 이 소매 가격 차를 만회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5,000~7,000달러 (랩그로운) 상품은 사라졌고, 이제 2,500~ 5,000달러 상품도 그렇게 될 것이다. 아직은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 소매업체들과 광산업체들은 이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바뀌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앞으로 그렇게 되겠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제이콥스는 “과거에 산업의 중대한 변화시 나타났던 신호에 따르면 랩그로운 스톤의 인기는 분명히 붕괴될 것이다. 나쁜 소식은 천연 다이아몬드가 아직 겪어야 할 고통이 남아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커트는 주얼리 소매상들이 마진과 사업을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며, “모든 상점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비용 증가는 조용하고 교묘하게 발생한다. 임금일 수도 운송비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좋은 직원을 남아있게 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능력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들을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은 힘들다. 직원들을 독려하고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  젊은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가장 힘들다.”라고 말했다.

 

 

/ JCK online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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