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에서 반지로…, 삼성전자 ‘갤럭시 링’ 디자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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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130회 작성일 24-03-04 10:08본문
시계에서 반지로…, 삼성전자 ‘갤럭시 링’ 디자인 공개 |
- 작고 간편해지는 웨어러블 기기의 진화, NFC 기능까지 지원 - - 스마트 워치에 밀리는 시계 업계… 주얼리 시장 판도 바뀔까? - | |
등록일 : 2024.02.28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모바일 기기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 ‘갤럭시 링’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첫 영상을 공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착용할 수 있는 반지 형태의 디자인으로, 색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과 총 9개의 사이즈(무게는 대략 2.3~2.9g)로 구성됐다. (구체적인 기능과 스펙에 대해서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갤럭시 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NFC(Near Field Communication, 10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 결제 등의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지 안쪽에 센서를 탑재하여 사용자의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4시간 내내 신체에 밀착시킨 채 건강 상태를 계속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갤럭시 워치와 차별화된 특징이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갤럭시 링을 통해 모니터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상에서 편리하게 종합적인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고도화된 수면 트래킹 기능뿐만 아니라 여성,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까지 탑재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갤럭시 링을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웰니스를 더욱 편하고 통합된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가장 작은 기기에 담은 게 갤럭시 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갤럭시 링은 최근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삼성전자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갤럭시 AI’를 접목한 모델이다. 혼 팍 상무는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와 AI를 결합한 ‘삼성 헬스’의 비전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 헬스는 월간 활성 사용자 6,400만 명의 광범위한 글로벌 데이터에 ‘갤럭시 AI’ 기술을 더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서울경제
하지만 하반기 갤럭시 링의 출시 소식에 다소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스마트 워치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유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 워치 시장 규모는 1조 2,674억 원으로, 1조 1,025억 원 규모인 명품 시계 시장을 앞지른 바 있다. 전년 대비 신장률 역시 스마트 워치가 9.8%로 명품 시계 5.5%를 훌쩍 넘어섰다. 스마트 워치 시장은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 워치인 ‘애플워치 SE’가 출시된 2020년 명품 시계 시장을 처음으로 제친 뒤 매년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고가 럭셔리 시계 브랜드는 아직은 예물 수요 등에 힘입어 국내 시계 또는 중가 명품 시계에 비해 영향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스마트 워치에 밀린 소비자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짜는 모양새다. 위기의식을 느낀 태그호이어, 몽블랑 등 전통 시계 강자들도 스마트 워치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고, 톰 브라운과 메종키츠네는 갤럭시 워치와 협업해 한정판 에디션을 판매하기도 했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명품 시계 수요가 줄고, 초고가와 스마트 워치로 시계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진다면 중가 브랜드의 퇴출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 김영윤 기자
ruby@diamonds.co.kr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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