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5년마다 업계에 부는 광풍(狂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442회 작성일 23-12-01 13:52

본문

5년마다 업계에 부는 광풍(狂風)



IMF 금 모으기 -> 면세금 -> 고금의제매입 -> 지하경제 양성화 -> 게르마늄 ->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 ?
등록일 : 2023.11.21



IMF 금 모으기 
지난 98 IMF 외환 위기 당시 금 모으기 캠페인이 막바지에 접어들때 업계에는 ‘바지회사들이 판을 쳤다당시 이런 바지회사들은 수출을 대행하던 대기업 종합상사들에게 부가가치세를 발행하고 날라버리는 수법으로 막대한 금액의 부가가치세를 편취했다.

 


면세금 부가세 세미나3


 

면세금 
5년 후인 2003년 후반기부터 2005년 상반기까지 새로 만들어진 ‘면세금’ 제도 하에서 또다시 부가가치세 ‘먹튀가 등장했다. 2년 동안 국가적으로 수천억 원대의 부가세 탈세 및 불법 환급이 이뤄졌고 종로세무서에는 밀려오는 부가세 환급금 때문에 돈이 없어 타 세무서에서 돈을 빌려온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그러나 당시 세무사정당국도 2년 동안 아무런 사전 조치없이 이를 방조하다가 ‘뒷북처리로 수년 동안 수백명을 구속시키고 수천억 원 대의 세금추징을 집행하는 것으로 ‘책임회피를 했다.

 

 

이 시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면세금 거래에 뛰어들었다금도매상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 업자진주업자제조업자소매상 할 것 없이 모두가 한탕주의에 빠져있던 때였다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사업이 이루어질 수는 없었다국세청 조사가 시작되고부터는 업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실제 수백명이 검찰조사에 넘겨져 구속되고 수천명이 세금추징을 받아야했다이후 정부는 업계에 대한 불신으로 ‘은행 금거래 전용계좌’, ‘부가세 매입자 납부자 제도’ 등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고금의제매입 공제제도 
이런 와중에 다시 재경부는 2008 7월부터 ‘고금의제매입공제제도를 도입했다정확히 면세금 제도가 시행된 지 5년 후의 일이다고금의제매입제도가 시작된 직후 미국발 금융위기는 고금매집 사업에 날개를 달아주었다환율이 폭등하고 국제 금값이 덩달아 춤을 추면서 소비자로부터 어마어마한 금들이 쏟아져 나왔다이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선순환을 기대하고 도입했던 고금의제매입제도가 금 과잉 매집으로 인해 금 수출업자에게 세금을 공제해주는 이상한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고금의제매입으로 시장이 좋아지기는 커녕 소매상은 더욱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고금매입회사들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동원해 소매상들의 밥그릇까지 빼앗아갔다소비자로부터 고금과 잡금을 매입하고 재세팅과 가격차익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다시 도매상으로부터 제품을 구매하는 선순환 대신 특정 대형 금매집회사들이 이러한 이익을 독점하는 악순환이 수년간 계속되었다.

 

 

지하경제 양성화 
또 다시 5년이 흘렀다박근혜 정부에 들어서서는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공약인 ‘지하경제 양성화정책에 따라 우리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정부는 지하경제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국세청을 동원해서 수많은 업체를 세무조사하기 시작했다이런 와중에 일부 업체는 국세청이 무서워 지레 겁을 먹고 폐업을 하기도 했다또한 부자들은 더욱 몸을 사리고 씀씀이를 줄였다사제금고를 들여놓고 돈을 더욱 꽁꽁 숨겼다그러면서 시장은 더욱 얼어붙기 시작했다또한 정부는 금시장을 양성화하겠다면서 업계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금거래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게르마늄 열풍 
다시 5년이 흘렀다이번엔 세금 떼먹기도 아니고 시장 양성화도 아닌 ‘게르마늄의 광풍이 몰아쳤다지난 2015 12월 모업체가 귀경에 게르마늄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등장했다당시 기능성 상품이 제대로 성공한 예가 없었기 때문에 게르마늄이 이처럼 공전의 히트를 칠 거라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

 

 

20년 전 면세금때처럼 다이아몬드 업자진주업자유색업자제조총판할 것 없이 이 광풍에 뛰어들었다당시 게르마늄 취급 도매상은 줄잡아도 종로에만 백오십여 군데는 되었다게르마늄 취급 업자들은 당시 게르마늄의 유행은 광고나 마케팅의 효과가 아닌 순전히 구전효과에 의해서 생겨난 인기이기 때문에 인기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게르마늄 효능에 대해 부정적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게르마늄의 인기는 이내 한순간에 꺼져버렸다.

 


홍콩 랩그로운-1aa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열풍 
다시 5년이 흘렀다이번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열풍이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국내시장에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회사가 나타났다트리플다이아몬드(대표 강구용) 2018 6월부터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샘플 수입해 테스트 판매를 해오다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처음 멜리 사이즈 위주의 판매에서 가격이 폭락하면서 현재는 캐럿 이상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유통되고 있다. 1캐럿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가격은 10년 동안 20분의 1 가격으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의 보호를 앞장서 주창하던 업체들까지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1캐럿대 가격이 50만 원 이하로 떨어지며 올해들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인기는 정점을 치닫고 있다그러나 공급업자가 많아지면서 가격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이렇게 급격한 가격 하락은 당분간 판매자들에게 마진은 보장해주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수 편집장 
diamond@diamonds.co.kr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