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얼리 사업체의 약 95%가 4인 이하 ‘초소형 사업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94회 작성일 25-05-26 10:54본문
국내 주얼리 사업체의 약 95%가 4인 이하 ‘초소형 사업장’ |
- 3년 연속 사업체 수·종사자 수 동반 감소… 종사자는 2014년 이후 최저치 - - 제조업체 전년 대비 8.3% 하락, 가장 큰 하락 폭 보여 - | |
등록일 : 2025.05.23 |

통계청이 지난 3월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귀금속·보석 관련 사업체 수(2023년 기준) 총 1만 6,298개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종사자 수 역시 3만 1,882명으로 3.6% 줄어들며, 202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사업체 중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98.5%를 차지하고, 88.6%가 개인 사업체로 운영되고 있어 산업의 영세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태별로는 제조업체가 2,268개로 전년 대비 8.3%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도매업은 2,589개(-2.5%), 소매업은 1만 1,441개(-1.8%)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 또한 제조업이 6,998명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으며, 도매업이 6,129명(-0.8%), 소매업 1만 8,755명(-4.0%)으로 전 업태에 걸쳐 고용 감소가 이어졌다.
전체 사업장의 94.7%가 4인 이하… 극단적인 영세 구조
주목할 점은 국내 주얼리 사업체 중 94.7%(15,437개)가 종사자 4인 이하 사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5-9인 규모 사업장은 615개(3.8%), 10인 이상은 246개(1.5%)에 불과하다. 특히 조직 형태를 보면 개인 사업체가 14,448개(88.6%)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자영업 중심의 고용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종로, 제조와 유통이 집중된 국내 최대 주얼리 클러스터
지역별로는 전체 사업체의 37.1%(6,049개)가 서울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 중 종로구에는 서울 내 사업체의 절반 이상인 3,219개(53.2%)가 밀집해 있다. 종로구는 특히 제조업체의 40.8%, 도매업의 63.0%, 소매업의 5.8%가 위치해 있는 국내 최대 주얼리 산업 집적지다. 종사자들 또한 제조업 42.8%, 도매업 50.0%, 소매업 5.3%가 종로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종로가 여전히 제조와 유통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의 핵심 거점임을 보여준다.
종사자 수는 3.6% 감소… 2014년 이후 최저 수준 기록
2023년 주얼리 산업 종사자 수는 3만 1,882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하며, 2014년(3만 2,233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인 이하 사업장의 종사자는 21,928명(68.8%)으로 5.2% 감소했으며, 10인 이상 사업장의 종사자는 4,641명(14.6%)으로 9.2% 감소해 규모화된 기업의 인력 감소가 두드러졌다.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인 규모는 5-9인 사업장으로, 종사자 수는 3,780명(11.9%)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부 증가만으로는 산업 전반의 위축 흐름을 상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달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주얼리 산업 사업체수 동향 2023』을 발간한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나유림 연구원은 “국내 귀금속·보석 관련 전체 사업체 중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은 98.5%를 차지하고, 또 86.6%가 개인 사업체로 운영되고 있어 산업의 영세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특히나 3년 연속 이어지는 사업체와 종사자 수의 동반 감소는 경기 순환적 현상이 아닌 주얼리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축을 의미한다.”라며, “산업의 영세 구조 고착화는 중·장기적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적 지원과 산업 차원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 김영윤 기자
ruby@diamonds.co.kr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