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6월에도 여전히 $3,340/oz 선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3,400/oz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테크니컬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 반전을 했다. 단기적으로 $3,300/oz 선에서 탄탄한 심리적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재확산 
5월 말, 중동 지역의 부분적인 긴장 완화 조짐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를 일시적으로 감소시켰다. 하지만 이내 이란 대선 관련 불확실성 증대와 일부 국가의 국경 분쟁 재점화 및 이스라엘의 후티 반군 공격과 추가 공격을 시사하고 있는 새로운 지정학적 뉴스가 부각되면서 금 가격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금 가격을 지탱하는 주요 요인임을 입증했다.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냈고,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첫 테이프를 끊었고, 이는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웠다. 하지만 미국 노동 시장의 견고함과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기며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망 
단기적으로 금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스탠스와 지정학적 뉴스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6월 중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이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및 속도에 대한 시장 반응이 향후 금 가격의 향방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다. 현재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 영향으로 금값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중동 및 동유럽 지역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분쟁의 재발이나 확산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여 금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스라엘의 후티 반군 추가 공격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향후 발표될 미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PPI) 및 소매 판매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들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미치며 금값의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점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과 지정학적 불안정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혼재되어 다소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