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지난 2주간 $3,300/oz에서 출발하여 한때 $3,450/oz 선까지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 반전하여 $3,350/oz 선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이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금 가격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참전 속에 이스라엘-이란 분쟁의 장기화와 확전 우려,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금 수요를 뒷받침했다. 또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수세는 외환보유고 다변화 및 달러 의존도 축소를 위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어, 이는 금 시장에 구조적인 지지대 역할을 했다.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견조한 고용 지표와 소비자 물가 지수(CPI)의 예상치 하회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이후에도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늦출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전망 
현재 금 가격의 최대 이슈였던 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 전쟁이 휴전 상황으로 접어들며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긴장감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값에 강한 후방 압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러우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분쟁에 대한 잠재적인 여러 지역이 있는 것이 안전자산 매수 우위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우위 통화 정책 흐름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지만, 미국의 고용 및 주요 경제 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금 가격의 상승세에 영향을 줄 것이다.

 

단기적으로 미국의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 지표와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무역분쟁 흐름이 금값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전히 금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고, 무역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의 상승으로 금 가격은 상승이 예측된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