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71회 작성일 25-11-25 10:33

본문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등록일 : 2025.11.14


컬러다이아몬드2025


지금 업계는 그야말로 불확실성이 앞을 가리고 있는 형국이다금값과 환율은 천정부지로 폭등하고 있고-우 전쟁과 미국 관세 전쟁 그리고 AI 버블 등으로 정치경제사회에 걸쳐 전방위적인 패러다임 전환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미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은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들어 있는 상태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던 랩 그로운 시장 마저도 가격 폭락과 과당 경쟁 등으로 이제 한계점에 다달은 느낌이다현재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사업자의 대부분이 과거 천연 다이아몬드 사업자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앞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의 회복 가능성 여부에 따라 비즈니스 태세 전환이 매우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이 과연 회복될 것인가이 질문에 천연 다이아몬드 업자들은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그들 대부분이 앞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계속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일선에서 느끼는 현실감이 더 현실적일지 모른다하지만 랩 그로운 사업을 하고 있는 업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폭락하고 환율이 높아질 수록 마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더군다나 지금은 최악의 금값 폭등으로 주얼리 소비 자체가 크게 줄어들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소비도 다소 정체된 듯한 분위기이다따라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엔 천연 다이아몬드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지금까지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계속 하락되어도 도매에서의 하락 폭이 소매의 하락 폭보다 훨씬 더 컸기 때문에 소매에서의 마진은 보장이 되어왔다또한 국내 시장은 오랫동안 큐빅이라는 모조 다이아몬드 시장이 주류를 이뤄왔기 때문에 소매상들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로의 전환에 거부감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점점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하락하고 도매와 소매 판매의 가격 차이가 좁혀진다면 조만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도 모이사나이트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어떤 이는 우리나라 시장은 오랫동안 큐빅 시장이었기 때문에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여기서 말하는 시장은 그 큐빅 시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큐빅 시장을 대체하는 시장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랩 그로운이 분명 그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것도 의심치 않는다다만 파인 주얼리 시장에서 랩 그로운이 앞으로 천연 다이아몬드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당장의 태세 전환은 아니더라도 변화를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지금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앞으로 떨어져봐야 얼마나 더 떨어지겠는가지금이야말로 저렴한 가격에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모두가 포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전략을 세우고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노라면 어느덧 살아나고 있는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다만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이 살아난다고 해도 이전과는 좀 다른 가치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아마 오랫동안 다이아몬드 시장을 움직여 왔던 GIA의 감정 시스템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GIA의 클래러티 기준이 하루 아침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 시장에서의 다이아몬드 가격은 GIA 등급 기준으로 평가되지 않을지도 모른다특히 FL(Flawless), IF(Internally Flawless), VVS(Very Very  Slightly Included) 등급은 통합 되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실제로 GIA에서 그런 정책을 내놓을리는 만무하지만 시장에서는 앞으로 예전과 같은 가격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80-90% 가량이 이 등급에 속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천연에서 이들 등급의 선호도는 이미 크게 떨어져 있다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오랫동안 비이상적으로 쌓여있는 VVS등급은 이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이아몬드 컬러에 대한 가치 기준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미 드비어스는 올해 들어 ‘데저트(Desert) 다이아몬드라는 오프 화이트부터 브라운 다이아몬드에 이르는 색상의 다이아몬드를 프로모션 하고 있다데저트 다이아몬드가 무엇인가한마디로 과거 선호받지 못했던 다이아몬드의 품목들이다시장에서 냉대받던 다이아몬드의 색상이 이제 대우가 달라진 것이다.

 

 

이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영향이 절대적이다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주 품목인 컬러리스(Colorless) 무색 다이아몬드에 대한 회피 전략이다랩 그로운 다이아몬드가 표현하기 어려운 지극히 자연스러운 천연 색상을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또한 GIA의 컬러 등급이 그동안 시장을 얼마나 왜곡해왔나를 알 수가 있다. GIA 등급은 무색 다이아몬드만을 절대 신봉했기 때문에 무색을 기준으로 모든 다이아몬드 컬러를 평가 절하해 왔다다른 유색보석을 표현하듯이 Faint Yellow Light Yellow로 표현하면 될 것을 굳이 K 컬러, S 컬러라는 하품 등급을 메겨 못 쓸 다이아몬드 취급을 해온 것이다.

 

 

이제 천연 다이아몬드의 가치 기준도 좀 달라질 때가 됐다시대에 뒤쳐진 GIA 등급 시스템을 버리고 우리가 유색보석을 바라보듯이 실체적인 보석의 아름다움으로 다이아몬드가 평가되기를 바란다그리고 천연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그 생산량을 감안하면 그동안 실제적인 가치보다 너무 고평가 되어 왔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최근의 하락된 천연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그 자체로 뉴노멀로 자리잡을 지도 모르겠다.

 

 

김태수 편집장
diamond@diamonds.co.kr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