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앞으로 감정서 없이는 다이아몬드도 매입 못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516회 작성일 23-04-11 09:32

본문

앞으로 감정서 없이는 다이아몬드도 매입 못한다



등록일 : 2023.04.06


랩그로운 감별 사진


아마 전 세계 모든 상품 중 재활용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은 귀금속과 보석일 것이다.

 

 

백금은 거의 100% 재활용 될 수 있으며다이아몬드도 거의 100% 수준에 근접한다아주 드물게 깨지거나 손상이 되어 못 쓰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모든 다이아몬드는 리커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재활용된다. (다만 다이아몬드의 커팅 기준이 과거와 달라져 등급 기준을 맞추기 위해 재연마되는 경우는 있지만 그것은 예외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루비사파이어는 다이아몬드 보다 경도가 약해 사용되는 과정에서 10% 정도는 손상되어 재연마가 필요하다이런저런 이유로 재연마 과정을 거치는 것까지 포함해도 80% 이상의 루비, 사파이어는 재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또한에메랄드를 비롯한 귀보석과 자수정토파즈와 같은 준보석의 경우도 70-80% 정도는 재활용 될 수가 있다.

 

 

따라서 추정컨데 매년 전체 사용되는 금의 30%는 재활용 금을 통해 이루어지고 보석 또한 전체 사용되는 보석의 50% 이상은 재활용 보석으로 충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귀금속과 보석의 매입은 중요하며 매입을 잘하는 사람이 또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테크닉이 바로 보석을 감별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보석의 가치를 매겨야 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보석학원으로부터 보석감별의 기초를 배우고 실전에서 무수히 사고파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오랜 경험의 산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가짜를 살 수도 있고 실제 거래 가격보다 돈을 더주고 사는 것도 비일비재하다하지만 현미경 하나만 있으며 웬만한 스톤을 매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매입에 어려운 보석이 있다면 루비의 미세한 잔류흔이라던가디퓨전 사파이어의 합성 여부자수정시트린 등의 합성 여부터키석 정도였다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도저히 판단이 서지 않는 보석들은 전문 감정원의 힘을 빌어야 한다특히 베릴륨 사파이어의 경우에는 전문 감정원도 감별에 어려움을 갖는다.

 

 

이러한 감별의 어려움에서 항상 다이아몬드는 예외였다다이아몬드는 그동안 현미경 하나로 감별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이다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5년여 전부터 합성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천연 다이아몬드 보다 저렴해지고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은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막대한 설비 투자와 기술의 발전은 합성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매년 10-20%씩 하락시키고 있다. 

 

 

합성 다이아몬드가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 본격적으로 재활용 시장으로 나오기에는 이른 시간이다아직 합성 다이아몬드가 재활용되었다는 소식은 들어보질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빠르면 5년 후 늦으면 10년 후부터는 재활용 시장에도 합성 다이아몬드가 서서히 등장하게 될 것이다그러면 합성 다이아몬드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해프닝이 발생할 것이다합성 다이아몬드 가치가 하락하는 과정에서의 매입가에 대한 불만도 있을 것이고,  유색보석의 경우에서와 같이 ‘가격 후려치기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생겨 날 수 도 있다.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것은 합성 다이아몬드는 감정원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매입자체를 할수 없다는 데 있다자수정처럼 천연의 흔적을 찾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일뿐더러 매입 자체를 거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재래적인 감별 기구인 현미경으로는 감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특히 품질이 대부분 높아서 최상급의 천연 다이아몬드로 오인될 수 있으며 감정서의 위조나 사기 등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의 다이아몬드 매입은 감정원급의 첨단 장비를 갖춘 업체만이 가능할 것이다대부분의 소매상은 다이아몬드를 매입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려야 한다.

 

 

만약 소매상들이 천연 다이아몬드와 합성 다이아몬드를 혼재해서 판매한 경우라면 자신이 판매한 다이아몬드도 매입을 거부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매입을 완전 거부하던지 아니면 “저희는 감정서를 떼와야 매입할 수 있습니다그것도 봉인을 해오셔야 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날이 곧 도래할  것이다.

 

 

김태수 편집장 
diamond@diamonds.co.kr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