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지만 실속은 없었던 3월 홍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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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703회 작성일 23-03-22 09:42본문
화려했지만 실속은 없었던 3월 홍콩쇼 |
- 3월 1일부터 5일까지 홍콩섬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 - - 2500여 전시업체 참여, 6만여 바이어 방문, 한국관 27개사 40개 부스 참여 - | |
등록일 : 2023.03.20 |

닷새 동안 개최된 이번 쇼에는 36개국 2,500여 개의 전시업체와 130개국 6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주최 측은 특히 중국 본토와 아시아 지역의 바이어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HKTDC(홍콩무역발전국)의 소피아 총 부사장은 “활발한 분위기, 북적이는 인파, 꽉 찬 부스를 통해 3년간의 공백을 끝낸 글로벌 주얼리 시장의 억눌린 수요와 강한 구매력을 짐작할 수 있었으며, 이는 아시아의 글로벌 무역쇼 센터로서의 홍콩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라고 말했다.
올해 쇼의 전시장은 특히 더 북적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두 쇼 모두 완차이 지역의 홍콩 컨벤션 센터 한 곳에서 개최됐기 때문이다. (두 쇼 모두 홍콩무역발전국이 주관한다.) 팬데믹 전에는 주얼리쇼는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나석쇼는 공항에서 가까운 아시아 엑스포에서 개최됐었다.
특히 이번 쇼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었다. ‘Click2Match’로 불리는 온라인 전시 일정은 3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홍콩국제주얼리전시회는 다양한 테마관으로 구성되었다. 세계 일류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던 ‘Hall of Extraordinary’관과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보석 브랜드가 소개된 ‘Hall of Fame’, 또한 창의적이고 독특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던 ‘Designer Galleria’관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 외 테마존으로 ‘Antique & Vintage Jewelry Galleria’, 홍콩 보석상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던 ‘World of Glamour’, 다양한 옥 제품들이 전시된 ‘Hall of Jade Jewelry’가 있었다.
또한 홍콩국제다이아몬드,젬앤펄전시회에는 하이 퀄리티의 다이아몬드가 전시된 ‘Hall of Fine Diamonds’, 원석이 전시된 ‘Treasure of Nature’, 아름다운 진주가 전시된 ‘Treasures of Ocean’과 가공되지 않은 원석과 광물들이 전시되는 ‘Rough Stones & Minerals’ 등 다양한 세부 제품관 등이 마련되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이탈리아, 이스라엘, 벨기에, 중국, 태국,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일본, 스페인, 스리랑카, 대만, 터키, 호주, 미얀마, 페루 등이 국가관을 설치했다.
중국 저장성 주지시도 홍콩쇼에 처음 출전했다. 주지시는 중국 담수진주의 주 생산지로 유명하다. 주지시 천원진 부시장은 이번 전시회에 총 49개 회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도타 코야마 일본 보석협회 회장은 총 86개 회사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그중 67개 회사가 진주 회사라고 전했다. 진주 외 일본 업체들의 주얼리 아이템은 대부분 소비자로부터 재매입된 중고 파인 주얼리 상품이다.
한국관은 (주)제이젬스랜드, (주)파쇼네, 주식회사 엠케이쥬얼리, (주)인아, (주)데코산업, 키웨스트, 주식회사 제이케이인터내셔널, (주)제모피아쥬얼리홀딩스, (주)클라쎄인터내셔널, (주)쓰리디컨트롤즈, 쥬얼진용, 월드진주, (주)한국금시장그룹, (주)쥬얼파크, (주)실마, 골든타임, 주식회사 골드팡, 애란앤코, (주)보석과 사람, 일로인터내셔널, 자골드, 아트피어스, 익산주얼리협동조합, (주)제이엔지 죠이엘리, (주)익산주얼리체인, 톤앤캐럿, (주)스태리 등 27개사가 40개 부스 규모로 국가관을 설치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홍콩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메이저 국제쇼였기 때문에 많은 다이아몬드 및 주얼리 업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3월쇼에 돌아왔지만, 전시업자와 바이어들 사이에는 커다란 간극이 존재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북적이는 인파만큼의 만족스러운 매출은 얻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바이어 입장에서도 팬데믹 기간 중 공급 부족으로 올라버린 일부 유색석과 주얼리 가격에 놀라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태국 뉴월드 젬스의 마하비어씨는 “이번 쇼는 일종의 워밍업 쇼였다. 많은 경우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향후 시장은 낙관적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도 대부분 매출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다만 700여 명의 전시업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현장 설문조사에서 약 60%의 응답자가 1년 안에 사업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응답자의 60% 이상이 2023년 안에 전체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구매자의 74%가 소싱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태수 편집장
diamond@diamonds.co.kr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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