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비어스, 스몰 사이즈 원석 가격 연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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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615회 작성일 23-03-24 10:00본문
드비어스, 스몰 사이즈 원석 가격 연속 인상 |
등록일 : 2023.03.20 |


2월 사이트에서 스몰 사이즈 원석 가격은 1월 사이트 대비 10% 인상됐다. (드비어스는 1월 사이트에서도 이미 동일한 가격 인상을 시행했다.) 특이한 점은 드비어스가 가격 인상을 멜리 스톤으로 연마되는 원석 품목(특히 0.03캐럿대 사이즈)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초 이후 가격이 30% 상승한 품목도 있다. 익명의 한 원석 시장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이 의외라고 말했다. 많은 딜러들은 드비어스가 가격을 변경하기 전에 3월 홍콩쇼의 수요 수준과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었다.
수요 둔화를 겪는 다른 품목과 달리 스몰 사이즈 다이아몬드 시장이 뜨거운 이유는 연마 결과물인 멜리 나석의 하이엔드 파인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의 생산 감소로 인해 몇 달 전부터 공급이 부족해진 데다 연마 순익이 낮아짐에 따라 공장을 유지하기 위해 저가의 원석을 필요로 하는 연마업체들의 수요 역시 증가했다.
사이트 vs 경매
시장 관계자들은 가격 인상이 1차 시장과 2차 시장 사이의 가격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드비어스가 작년 하반기의 수요 상승에 소극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에 그간 사이트홀더들은 스몰 사이즈 다이아몬드를 비교적 좋은 가격에 얻을 수 있었다. 덕분에 이들은 연마업체들에 대한 원석 재판매를 통해 쏠쏠한 이윤을 얻고 있었다. (알로사의 원석을 장기 계약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들의 원석 구매 가격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인도의 한 연마업체 관계자는 “연마업체들은 사이트홀더와 딜러들로부터 원석을 구매한다. 이들은 두 자릿수의 높은 마진을 적용해서 판매한다. 연마업체들이 드비어스나 알로사의 판매 가격에 원석을 구매할 수만 있다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계약 판매 시스템에서는 가격이 항상 당시의 나석 수요 트렌드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시장 상황 개선은 드비어스의 가격 인상 동력이 되지만 수요 진작을 위해 오히려 가격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제한 조치가 처음 시행된 2020년 8월과 중국이 경제 불황을 딛고 일어서기 시작한 것처럼 보였던 지난달의 (큰 사이즈 원석) 상황이 그런 경우였다.
한 사이트홀더는 “최근 드비어스의 가격 인상은 연마업체들이 겪는 수요 상황과 완전히 매치되지는 않는다. 인도의 공급업체들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이 시장으로 돌아옴에 따라 0.3~0.5캐럿 스톤의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는 있으나 아주 작은 사이즈 스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며, “연마업체들이 왜 작은 사이즈 스톤을 두고 이처럼 경쟁하는지 잘 모르겠다. 인도의 연마업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아마 연마 사이즈가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는 수요 분위기에 반대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마진 압박
최근 연마업체들의 마진 수준은 매우 타이트해졌다. (특히 오픈 마켓) 원석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나석 수요는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드비어스의 최고재무책임자 사라 쿠질라스는 “우리는 중류(연마) 부문과 연마업체들의 마진을 주시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JEPC(인도보석주얼리수출진흥위원회)의 회장이자 뭄바이의 연마업체 아시안 스타의 CEO 바이풀 샤 회장은 드비어스의 2월 사이트 가격 인상 직전인 2월 중순 경에 “사이즈가 가장 작은 멜리 나석의 수요가 높다.”라며, “하지만 이윤과 관련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사이트 공급보다 더 큰 문제는 비싼 경매 가격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오픈 시장의 0.75캐럿 이상 원석 가격은 중국 나석 수요가 감소하고 미국 매출이 흔들림에 따라 크게 하락했다. 스몰 사이즈 스톤의 가격 상황은 이보다 좋았다.
샤 회장은 “큰 사이즈의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이 큰 조정을 받았다. 이제 모든 압력이 스몰 사이즈로 내려오고 있다. 순익 없는 사업은 영위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 사이트홀더는 “가격을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것과 사이트홀더들의 사업을 어렵게 만드는 것 사이에는 아슬아슬한 경계선이 있다. 드비어스는 최근의 가격 인상을 통해 이 경계선을 넘었다. 작년의 작은 사이즈(0.3~0.75 캐럿) 원석 가격 인상은 느리고 부드러웠다. 올해 들어서는 가격 인상이 과격해졌다.”라고 말했다.
/ 라파포트 뉴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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