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안 속 작은 사이즈 다이아몬드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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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251회 작성일 22-12-21 09:31본문
시장 불안 속 작은 사이즈 다이아몬드 거래 활발 |
등록일 : 2022.12.13 |

미국의 중간 레벨 소매 대기업들은 소비 분위기 침체를 경고하고 있으며, 딜러들의 중국 수출은 저조한 상황이다. 고급 제품 판매는 이보다 낫다. 부유층의 경우 재정 압박 수준이 낮은데다 인기 브랜드 상품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보다 희소하고 값이 비싼 라지 다이아몬드 취급이 스몰 사이즈의 저렴한 다이아몬드보다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 같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드러나는 상황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0.3~3캐럿의 나석이 약세다. 스페셜한 다이아몬드의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유통이 늘어난 쪽은 오히려 멜리 스톤이다.
원석 경매 상황
이러한 상황이 두드러진 쪽은 원석 시장이다. 광산 및 경매 업체들에 따르면(스몰 사이즈 나석으로 연마되는) 0.75캐럿 미만 원석 수요가 강세다. 페트라 다이아몬즈의 10월과 11월 경매에서 0.75캐럿 이상 스톤은 가격 압박을 받은 반면 작은 사이즈 원석 가격은 지난 경매와 비슷하게 유지됐다. 두바이에서 경매를 진행한 트랜스 애틀랜틱 젬 세일즈(TAGS) 역시 지난 몇 달간 비슷한 트렌드를 경험했다. 9월에 TAGS의 고객들은 45%의 상품을 테이블 위에 놔둔 채 떠났고 그 중에서도 0.75캐럿 이상 스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드비어스는 10월과 11월 사이트에서 고객들에게 1캐럿 이상의 상품에 대해 최대 20%의 바이백(사들인 원석을 드비어스에 되팔 수 있는 권리)을 허용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원래 바이백 최대 허용율은 10%다.
작지만 반짝이는
익명 보도를 요구한 한 사이트홀더는 ”스몰 사이즈 스톤 강세의 원인은 고가의 패션 주얼리 제조를 위해 최고 등급의 멜리 사이즈를 필요로 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발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에 있다.”라고 말했다. 시계 산업은 스몰 사이즈 스톤 구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티파니 등의 브랜드 역시 제품에 다량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들이 매출을 낙관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브랜드는 이미 앞으로 6개월 동안 사용할 스톤을 확보해 뒀다. 단기간에 수요가 감소할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스몰 사이즈 원석 수요가 상승 중이다. 인도의 연마 도시 수랏에서는 디왈리가 끝나 많은 공장들이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작은 사이즈 원석의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에서 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규모 소매업체들은 구매량을 크게 줄였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가 중국 수요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중국 수요가 높을 때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0.3~1캐럿의높은 컬러 및 클래러티 등급 나석 수요가 상승한다. 중국 수요 감소는 1~2캐럿 원석 시장에 타격을 입혔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6~7월에 중국이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딜러들은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의 재고를 확보했다. 하지만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뉴욕의 나석 도매업체 하우스 오브 다이아몬즈의 CEO 산지브 제인은 “미국의 중간 레벨 주얼리 업체들도 스몰 사이즈 다이아몬드를 필요로 한다. 이들은 주로 0.2~0.3캐럿, H~I 컬러, VS2~SI1 등급의 스톤을 사용한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최근의 가격 하락이 소폭의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했지만) 1~1.5캐럿 스톤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라고 말했다.
연마 물량 채우기
스몰 사이즈 원석의 경우 직원 유지와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인도의 연마업체들이 적은 투자금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업체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겪으면서 한번 휴직한 직원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TAGS의 CEO 마이크 애겟은 “시장 불안기에는 거의 언제나 인도의 연마 활동이 작고 저렴한 상품으로 이동한다. 현재 나석 생산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다. 재고량이 많다. 파이프라인이 꽉 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TAGS는 11월 경매에서 작은 사이즈 원석의 가격은 안정을 유지한 반면 품질이 낮은 브라운 컬러 스톤의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0.75캐럿 원석의 경우 수개월 간 지속된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아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짐작된다.
경제 제재와 공급 부족
올해 초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석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고 소비자들이 보이콧을 벌임에 따라 공급 역시 감소했다. 알로사는 스몰 사이즈 다이아몬드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러시아산 원석이 여전히 시장에 들어오고는 있지만 그 양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 줄어 들었다. 또한 이마저 소수의 연마업체들에게 집중 공급되고 있어 공급 부족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스몰 사이즈 원석의 공급 부족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주요 공급처였던 리오틴토의 호주 아가일 광산이 2020년에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익명의 사이트홀더는 “다른 공급처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생산지로 드비어스의 남아공 베네치아(Venetia) 광산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광산은 작업 지역을 노천 갱구에서 지하 갱구로 변경 중이며, 생산 증량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드비어스가 곧 2023년 원석 배당량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이트홀더들은 조만간 드비어스의 원석 보유량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상대적 결과
1년 전 고조됐던 멜리 시장에 비하면 현재 멜리 시장은 그저 괜찮은 수준에 그친다. 라지 사이즈 시장이 약세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낫다는 것뿐이다. 애겟에 따르면 스몰 사이즈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약 5% 하락했다. (지난 달에는 약간 상승했다.) 반면 라지 사이즈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격 하락폭은 10~15%에 달했다. 앞으로의 상황 전개는 미국의 연말 시즌 성적에 따라 내년 1월에 업계가 어떤 타입의 스톤 재고확보에 나설 지에 달려있다. 애겟은 “최근 3회 경매 분위기가 최근 상황을 대변한다. 아무도 향후 시장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금리와 러시아 상황 등 변수가 많다. 모두에게 걱정스러운 시기다. 하지만 해결 방법이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 라파포트 뉴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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