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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주얼리 소비, 역대 최저치… 경기 불확실성이 시장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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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22회 작성일 25-03-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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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주얼리 소비, 역대 최저치… 경기 불확실성이 시장 흔든다



- 금값 상승 영향도… 평균 구매가 61만 원, 사상 최고치 기록 -
- 소비 둔화 장기화될 전망, 국산 주얼리 업계 차별화된 전략 필요 -
등록일 : 2025.03.26


월곡연구소 일반 주얼리 조사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이하 월곡연구소)가 공개한 일반주얼리소비자조사 2024에 따르면 국산 일반 주얼리 소비자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제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일반 주얼리 소비가 심각한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 일반주얼리소비자조사 범위: 24K 순금, 18K·14K 백금(플래티넘), (3만 원 이상)과 보석 등을 사용해 만든 주얼리금괴나 장식품 등 몸에 착용 불가능한 것은 제외도금 제품시계는 제외결혼예물 및 돌 반지는 포함)

 

 

일반 주얼리 구매율 역대 최저… 경제 불확실성 영향 매우 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조사 시점 기준일반 주얼리 구매율은 13.1%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구매 인구로 환산하면 약 570만 명에 불과하며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과 비교해도 약 133만 명이 감소한 수치이다이는 질병으로 인한 특수 상황보다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이 일반 주얼리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전반적인 구매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특히 남성의 구매율은 5.3%로 3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였던 20대조차 20.4%에 머물며 조사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40(15.0%)와 50대 이상(7.9%)도 각각 1.5%P, -1.2%P 감소하며주얼리 소비 침체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역대 최고가 기록한 평균 구매 가격… 금값 상승이 시장 규모 증가 견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국산 일반 주얼리 시장 규모는 4조 7,381억 원(수입 시장 제외)을 기록하며이전 조사 대비 +20.0% 증가했다이는 주얼리 구매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구매가 상승이 시장 규모 확대를 견인한 결과이다일반 주얼리 평균 구매가는 61만 원으로 이전 조사 대비 +34.7% 증가했다특히 성별로는 남성(97.4만 원)’연령별로는 ‘30(54.3만 원)’, ‘50대 이상(96.1만 원)’의 평균 구매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특정 소비층에서의 고가 제품 소비 증가가 확인되기도 했다.

 

 

평균 구매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금값 상승이다월드골드카운슬(WGC)에 따르면 2024년 평균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2,386.2로 전년 대비(2023, $1,940.5) 무려 +23.0% 증가했다금값 상승은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일반 주얼리 가격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지’ 구매 높고, 24K·14K 순금 주얼리 수요 확대

소재별로는 ‘24K 순금과 ‘14K 옐로 골드’ 주얼리 수요가 증가했다특히 24K 순금 주얼리는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25.3%)’연령별에서는 ‘50대 이상(33.4%)’이 높은 구매율을 기록했다이는 최근 금의 자산 가치가 재조명됨에 따라 환금성이 높은 주얼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14K 옐로 골드 주얼리의 소비도 증가했다특히 남성의 14K 주얼리 구매율이 33.8%를 기록하며이전 조사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품목별로는 귀걸이(30.1%)가 구매가 가장 높았으며반지(26.1%), 목걸이(22.0%), 팔찌(13.7%)가 그 뒤를 이었다특히 일반 주얼리 시장에서 반지가 3년 연속 구매율이 증가한 데 반해패션 주얼리 시장에서는 반지 구매가 감소해 대조적이다.

 

 

국내 브랜드 주얼리 구매율 최저치 기록… 온라인 구매율도 감소

국내 브랜드 주얼리 구매율은 10%로 전년 대비 -9.5%P 하락했다특히 30대는 국내 브랜드 주얼리의 주요 고객층이었지만구매 비율이 34.5%에서 무려 8.5%로 26%P 급감하여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주얼리 구매율이 10.9%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온라인에서 가장 활발하게 소비하던 20대의 온라인 구매율이 20.1%에서 6.4%로 급감한 점이 두드러졌다이는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소비자의 오프라인 매장 선호도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전망 어두워소비 침체 가속화될 가능성 높아

향후 주얼리 소비 전망도 밝지 않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주얼리 구매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다수 응답했다향후 일반 주얼리 구매량 변화 지수는 94(Decrease Zone)로 나타나 주얼리 소비 감소가 예상된다올해 2024년보다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월곡연구소의 차지연 책임연구원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주얼리 구매를 우선순위에서 제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 금값 상승이 주얼리에 대한 원가 부담을 가중시켜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이는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이어 이제는 단순한 원자재 가치에 의존하는 판매 전략을 넘어주얼리 고유의 아름다움과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수적이다소비자들이 가격을 넘어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과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이에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일반주얼리소비자조사는 국내 일반 주얼리의 규모를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와 시장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전국 단위의 소비자 조사이다월곡연구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시행된 이번 조사는 전국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일반주얼리소비자조사 2024에서는 구매 수량 구매 가격의 변화 구매 장소 등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이용 행태 확인이 가능하며관련 경험 및 인식에 대한 결과 또한 포함하고 있다본 조사 결과는 월곡재단 홈페이지(‘연구자료’)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또한 세부적인 조사 데이터는 주얼리 소비자 웹 리포트 서비스(https://w-jewel.or.kr/jewelry_web_report)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영윤 기자

ruby@diamonds.co.kr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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